[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지만 다시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 주택시장의 70% 가량이 내년 상반기까지 가격 하락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가격은 강보합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 조사업체 파이서브 오버올은 5일(현지시각) 재정절벽 리스크와 그밖에 세제 개혁으로 인해 회복 조짐을 보이는 주택시장이 내년 다시 꺾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시장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0.3%에 그치는 가운데 주요 시장의 상당수가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는 얘기다.
무엇보다 재정절벽 리스크 문제가 주택시장의 가장 큰 악재로 꼽힌다. 미국 의회가 이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주택시장의 회복에 커다란 타격을 미칠 전망이다.
여기에 이른바 자본 차익에 대한 부시 감세가 종료될 경우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를 꺾어 놓을 가능성이 크다. 세율이 15%에서 20%로 상승하면서 투자 차익이 상당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셀리아 첸 이코노미스트는 “부시 감세가 종료되면 레버리지를 이용한 주택 매입은 물론이고 자기자본을 확보한 이들까지 투자를 꺼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전문가는 재정절벽 리스크가 해소된다 하더라도 내년 주택시장의 회복을 위협하는 요인이 없지 않다고 본다.
의회가 세수 확보를 위해 모기지 대출금의 이자 소득 공제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이 경우 중상위층 가계의 주택 매입 동기가 꺾일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함께 2007년 도입한 모기지 부채 구제 법안이 내년 1월 종료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모기지 연체율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보고 있다.
파이서브는 미국 주택 가격의 반등이 내년 하반기에서 2014년 사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