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부진한 경제지표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 초반 유가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의 지지부진한 진행과 중국의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감 사이에서 변동성을 보인 끝에 내림세로 방향을 틀며 장을 마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근월물인 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62센트, 0.7% 떨어진 배럴당 87.8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근월물인 1월물도 0.96%, 1.06달러 떨어지면서 배럴당 108.78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날 증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이 증세 부분에 대해 수용할 경우 재정절벽 협상이 일주일 내에도 타결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위안을 얻으며 상승했지만 유로화 압박을 이기는 데에는 역부족인 한계에 부딪히면서 유가에도 지지대 역할을 하지 못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워싱턴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하루 60만 배럴의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로존의 10월 소매거래가 직전월 대비 1.2% 하락하며 지난 4월 이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다는 소식도 유가의 발목을 잡는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11월 민간고용 증가도 11만 8000개에 그쳐 시장 전망치인 12만 5000개를 하회하는 선에 머물렀다.
반면 시리아 내전과 제헌 헌법을 둘러싼 이집트의 정치적 혼란, 핵개발 의혹과 관련한 이란과 미국의 대립 등으로 중동지역의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감은 유가를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또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며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는 소식도 하락폭을 줄이는 요인이었다.
미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236만 배럴 감소한 3억 7177만 배럴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30만 배럴 감소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주간 재고는 18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786만 배럴이 늘어 2억 1212만 배럴로 집계됐고 정제유 재고도 80만 배럴 증가 예상보다 많은 303만배럴이 늘어 1억 1507만배럴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