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고종민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내년 해외 매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올해와 내년 내수 경기가 대체로 부진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신규 브랜드를 4~5개씩
출시하면서 과거(3개 내외) 대비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다는 게 내부 방침이다.
신임 대표이사로 최홍성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가 왔지만 업계에선 기존 경영 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업계와 회사 측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널은 내년 전체 브랜드 매장 수를 올해 대비 75개(9.7%) 증가한 850개 까지 늘린다. 매장 수 증가 전망은 내년 신세계첼시 프리미엄 아울렛 신규 오픈을 비롯해 신세계 백화점 등 매장 인프라 내 신규 브랜드의 입점을 감안한 것이다.
매장확대의 핵심은 해외 브랜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46개 브랜드 중 해외 브랜드는 34개에 달한다. 공격적인 매장 확대는 최근 출시(런칭)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계획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6월 국내 독점 판매권을 인수한 지방시 매장을 현재 6개에서 내년 1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7월 독점 계약한 셀린느는 4곳에서 8곳 이상으로 확대한다. 추가적인 신규 명품 브랜드 도입도 지속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표이사 교체로 더 공격적인 투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신임 대표가 기존 대표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
투자 대상으로 해외 브랜드가 꼽히는 이유는 해외 브랜드의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김해성 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2005년 1919억원의 매출에서 해외 브랜드의 성공적인 국내 시장 정착으로 지난해 7923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브랜드 별로 아르마니, 코치, 갭GAP 등의 브랜드를 도입 이후 각각 950억원, 740억원, 720억원 매출 규모로 키운 바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공격적인 투자는 최 신임 대표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라며 "내년 실적이 김 전 대표 재임 시절과 대비될 수 있기 때문"고 했다.
이어 "올해 정체된 실적을 내년 차별화 시켜야 된다는 점도 부담"이라며 "주가가 지난해 상장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상장사 대표이사로서 부담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상장 당시 성장 정체 우려와 주가 고평가 논란으로 주목 받아 온 만큼 최 대표의 고민은 브랜드 수 증가와 신세계 그룹 내 매장 확보에 집중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