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내부에서도 베이너 제시안 '반발'
- BofA CEO "재정절벽 여파, 2014년까지 이어질 것"
- 코어로직 "미국 10월 주택가격, 6년여래 최대폭 상승"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재정절벽을 해결하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에 주시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시장은 전일 종가 부근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11%, 13.90포인트 내린 1만 2951.70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17%, 2.42포인트 하락한 1407.0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18%, 5.51포인트의 낙폭을 보이며 2996.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제시한 재정절벽 협상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공화당의 협상안은 재정절벽을 해결하기에 충분치 않다"며 "향후 10년간 4조 달러의 적자를 줄이는 데 필요한 세입을 확충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협상은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부유층에 대한 증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해 공화당과 이견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연간기준 25만 달러 이상의 소득이 있는 부유층에 대해 증세보다 세금공제를 없애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방식으로는 정부 운영에 필요한 자금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이 제시한 재정절벽 방지를 위한 적자안이 당 내부에서조차 반발에 부딪히면서 난항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짐 디민트 공화당 상원의원은 전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시한 협상안과 관련해 "미국의 일자리를 파괴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디민트 의원은 "베이너 의장의 8000억 달러 세수 확충안은 미국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16조 달러 수준의 부채를 줄이는 데에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공화당 의원들은 세수 확대에 반대하고 정부의 규모를 줄이는 실질적 지출 감축을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내부에서 이처럼 베이너 의장의 제시안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당내 이견 대립의 심각성을 짐작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합의에 실패할 경우 부정적인 여파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는 "'재정절벽'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이미 내년 기업 지출에 영향을 주었다"며 "연말까지 해결책 마련에 실패할 경우 단기적인 경기침체 위험은 물론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내년 사업계획은 8~9월에 수립되는데 재정절벽으로 인해 소비자와 기업들이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내년 성장률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기업의 투자가 급격히 감소 중이며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더 위축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의 퀸시 코로스비 시장 전략가는 "시장의 초점이 정치권을 향해 있다"며 "시장은 변동성을 보일 것인 만큼 많은 헤드라인에 따라 잘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코어로직은 미국의 10월 주택가격이 6년여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히면서 주택시장의 회복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6.3% 오르면서 지난 2006년 6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개월 연속 전년대비 상승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2% 떨어졌으나 이는 주택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함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코어로직의 마크 플레밍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초 시작된 주택시장 회복세가 계속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S&P 하위업종 중에서 헬스케어주가 소폭 오른 반면 소비자관련주와 기술주는 하향 흐름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