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고종민 기자] 3D 테마 바람으로 2010년 초 시가총액 7000억원을 넘어 코스닥 시가총액 13위에 올랐던 케이디씨가 연이은 적자 속 감자와 최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디씨는 2분기 51억8885만원의 영업손실과 56억8386만원의 순손실에 이어 3분기 각각 6809만원, 3억4197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분기별 100억원대 매출 기반도 허물어졌다. 3분기 매출은 83억9876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부진은 최대주주 지분 매각과 함께 케이디씨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케이디씨는 그동안 ▲자회사 아이스테이션 상장폐지 ▲잦은 증자 및 주식관련 사채 발행 ▲자본잠식 ▲감자 등으로 연일 하락세를 보여 왔다. 3분기 실적은 적자폭을 줄여 호재로도 해석될 수 있지만 주가는 매출 축소와 최대주주 지분 매도에 실망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폭락은 지난 9월20일 케이디씨 주식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 결정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16일에는 164원으로 사상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케이디씨그룹이 지난달 23일 계열사와 김태섭 대표이사의 계열사 지분들을 스왑(교환)하면서 주가는 사업 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373원까지 반짝 반등하기도 했다.
현재는 재차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대주주 케이디씨네트웍스가 케이디씨 지분 595만422주(4.60%)를 평균 매도 단가 352원에 장내 매각했기 때문. 22일 종가는 212원이다.
소액주주들가 경영악화와 최대주주 장내 지분 매도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것. 특히 케이디씨네트웍스는 감자 기준일인 내달 20일을 앞두고 지분을 줄여 책임 경영 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감자를 하는 기업은 일시적으로 재무상태 개선의 착시 효과를 줄 수 있다"며 "다만 실적 개선이 없다면 주가 모멘텀도 없으며 주주들은 추가적인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감자는 주식병합으로 이론적으로 주주에게 피해를 주지 않지만 현재 기업 가치 대비 주가가 비싸다는 인식을 투자자에게 줄 수 있다"며 "감자 후 재상장은 통상 부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며, 주식의 반짝 반등에 지분을 매도한 것은 감자 후 주가 충격을 회피하라는 의구심을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