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이틀 외환당국의 강력한 개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108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던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이 강력한 구두개입에 이어 실개입까지 단행하면서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시장에서는 10억~15억불 정도 수준에서 당국의 개입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70원 상승한 1085.9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1.70원 하락한 1081.50원에 개장했다. 글로벌증시 및 유로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080원선을 터치하면서 1080원 하향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강력한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1080원선은 강하게 지지됐다. 이후 당국의 실개입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085원선을 뚫고 올라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고점 1086.00원, 저점 1080.2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글로벌증시 강세에 동조하면서 1900선에 육박했다.
이날 기획재정부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브리핑을 통해 "주요 통화중 우리나라 통화의 절상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 차관보는 "최근에 보여지고 있는 (외환시장에서의)쏠림 현상이 심화될 경우 정부는 주어진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강력한 구두개입에 나섰다.
전날(21일) 박재완 장관이 "최근의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목할 필 요가 있다"며 "정부는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전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말한 것에 더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이어 실개입 물량까지 가세하면서 하단을 방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여러가지 호재로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1080원 하단 돌파 시도가 유력했는데 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면서 "외국계은행과 국책은행 중심으로 외환당국의 개입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15억 달러 이상 실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이번주 거래량 등과 비교해볼 때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꾸준히 붙었다"면서 "10억달러 이상 외환당국의 개입물량이 유입되면서 시장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