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컴퓨터 업체 휴렛 팩커드(HP)가 10% 이상 폭락하며 10년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HP는 20일(현지시간) 지난해 인수한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의 회계 오류를 뒤늦게 발견, 88억달러에 이르는 자산 상각을 실시했다고 밝히면서 극심한 매도 압박을 받았다. 오토노미의 회계 부정은 HP가 인수하기 이전부터 누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HP의 흐린 판단력을 둘러싸고 다시 한 번 비판이 일었다.
HP의 오토노미 인수 가격은 110억달러를 웃돌았고, 전액 현금으로 지급됐다. 당시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고가 인수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연간 매출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선 일이 없는 기업을 무려 58%의 프리미엄에 인수한다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아니라는 얘기였다.
하지만 메그 휘트만 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당시 고위 경영진은 오토노미의 인수 이후 펼쳐질 HP의 미래에 흥분을 감출 수 없다며 강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HP는 12.03% 급락한 1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