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최근 2년여간 급격하게 확대됐던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내년부터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SDI 등 2차전지업체들도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는 태양광, ESS, 전기차 배터리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중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기로 한 BMW 전기차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미 올해 4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IG투자증권 최도연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배터리 매출은 올해 4분기부터 발생해, 내년에는 200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체 매출에서의 의미는 크지 않다"며 "영업손실이 얼마나 반영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LIG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전기차용 2차전전지 부문에서 300억원 손실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손실 추정액은 약 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기차 배터리 실적은 그리 많지 않으나 내년 BMW가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회사의 실적은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2차전지 소형 전지분야에서 삼성SDI는 글로벌 1위 입지를 굳히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로 최근 누려왔던 가파른 매출 신장세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흥국증권은 내년 삼성SDI의 2차전지 매출 추정치를 3조677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예상치(3조4120억원)보다 7.8% 확대된 규모다. 매출 성장세는 지속되지만 증가율은 올해 24.4%에서 내년에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흥국증권 이관수 연구원은 "전기차용 배터리는 아직 불투명해서 실적 추정치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업체들의 약진도 위협 요인중 하나다. 중국 배터리업체는 BYD, ATL등을 필두로 수십개의 2차전지 업체들이 최근 2~3년 사이에 설립됐다.
중국 로컬 스마트폰 업체들의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른 수혜와 함께 애플의 아이폰5에도 중국의 ATL과 Lishen등의 공급비중이 높아졌다.
SDI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이같은 2차 소형전지 산업의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 차원으로 해석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SBL은 13년에 BMW로 물량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손실이 30% 가량 줄어들 전망이며 EV위주에서 HEV, 플러그인 등 배터리 전략도 다변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DI측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에서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하는 단계를 오는 2015년쯤으로 보고 있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ESS, 태양광, SBL등 신 에너지 사업이 내년에 당장 수익을 창출하기는 어려운게 사실"이라면서도 "무리한 양산보다는 연구개발 중심의 비용 최소화로 적자폭 축소를 우선시 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평가했다. 그는 내년 SDI의 전체 매출을 6조 406억원, 영업이익을 2420억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