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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켈리 [사진=AP/뉴시스] |
연합뉴스는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의 불륜 스캔들 핵심인물인 질 켈리가 우리나라 명예영사로 활동하면서 직위를 남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질 켈리는 한덕수 전 주미대사의 추천을 받아 한국 명예영사로 위촉됐다. 켈리는 한미 FTA 타결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한 적이 있으며, 한 전 대사가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검토를 지시했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질 켈리는 최근 외교관 행세를 하며 경찰에 전화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집이 외교사절의 관저라고 주장하면서 자택 앞을 에워싼 취재진을 쫓아달라고 요구했다는 것.
그러나 명예영사는 명예직일 뿐 별다른 특권도 없다. 미국에는 켈리와 같은 한국 민간사절이 15명이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질 켈리는 자신의 차량에 ‘명예영사’라는 문구를 넣은 번호판까지 부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불륜 스캔들 파장이 커지자 켈리의 명예영사 해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