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이은지 기자] 9일 아시아 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모두 아래를 향했다.
미국의 재정절벽 위기에 유럽 불안감까지 겹쳐 투자심리는 장 초반부터 악화된 상태였다.
이날 발표된 중국 지표들은 기대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요인이 되는 듯 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투자자들은 오는 12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자금 지원 승인이 연기된다는 보도에다 오는 16일 만기도래하는 50억 유로의 부채를 갚지 못해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에 더 주목했다.
대만증시는 장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홀로 선전했다.
정부 기금으로 부터의 계속적인 자금 유입이 HTC, 혼하이 등 대형주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며 지수를 지지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7%, 50.59포인트 오른 7293.22로 이날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여전히 현재 진행중인 것을 고려해 보면 추가적인 반등세는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증시는 지표 호조에 한 때 반등했지만 다시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약보합 마감됐다.
이날 나온 중국 물가지표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하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오후에 발표된 소매판매, 산업생산, 도시고정자산투자 지표 역시 모두 예상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은행과 에너지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2.44포인트, 0.12% 내린 2069.07로 마감됐다.
일본과 홍콩 증시는 1% 가까이 밀렸다.
특히 일본증시는 엔화 강세로 수출주들이 매도 압력을 받은 데다 미국의 재정절벽 관련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에 4주래 최저치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9%, 79.55엔 내린 8757.60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고,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0.63%, 4.61포인트 내린 730.74로 장을 마쳤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82.53포인트, 0.85% 후퇴한 2만 1384.38로 거래를 끝냈다.
해외 시장이 부진한 영향에 차익 매물이 출회됐는데, 특히 항셍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3% 하락하며 지난 7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연기금이 사자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축소하는 데는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2%, 10.00포인트 내린 1904.41로 이날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