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이에라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는 사실상 결론났지만 주식시장은 여전히 미국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의 재선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 일부는 벗었지만 더 중요한 재정절벽 해결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당장은 그리스와 중국 변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오늘 밤 결정되는 그리스의 긴축안 수용여부, 내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지도부 교체 이슈가 당분간 증시를 쥐락펴락 할 최대 변수다.
7일 오전내내 약세를 이어가던 국내증시는 오후들어 상승세로 몸을 틀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선 가능성이 확인된 직후다. 이는 오바마 재선으로 정책 일관성이 유지되는 등 '익숙한 리더십'에 대한 안도감으로 풀이된다.
선거 막판 롬니가 급부상, 박빙이 예상되자 움츠러들었던 증시가 금일 선거결과가 알려지며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도랠리로 접어든 것. 전문가들 역시 오늘 미국의 선거결과가 국내 증시에도 단기적으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후 일정이 만만치 않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미국내 재정절벽 문제에 집중돼 있다. 오바마가 재선됐지만 다수당인 공화당과의 재정절벽 문제해결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선거가 끝나면서 투자자들 관심이 재정절벽으로 다시 이동했다"며 "중요한 것은 오바마 정부의 스탠스인데 타결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나올 것이고 이로 인한 완만한 등락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호덕 컴퍼스투자자문 부사장은 "오바마 재선이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안도심리를 주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재정절벽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며 "결과적으로 타협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긴 하지만 해결을 위한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리스와 중국 이슈도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권에 들어와 있다. 당장 오늘밤 결정되는 그리스의 긴축안 수용 여부가 하나다. 총파업까지 치달은 그리스 이슈에 대해선 수용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김상백 레오투자자문 사장은 "오늘밤 그리스 긴축관련 문제가 해결되면 오바마 재선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반대는 있겠지만 의회에서 긴축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높은 것 같다"고 전해왔다.
시진핑-리커창 등 5세대 중국지도부의 공식 취임 기대감도 시장내 상존한다. 과거 중국 지도부 교체때마다 중국시장이 조정을 받았다는 점 때문에 불안감도 있지만 최근 후진타오의 레임덕을 해소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증시 한 관계자는 "물러나는 후진타오 입장에서 최근 책임있는 정책을 못편게 사실인데 시진핑 체제가 공식 들어서면 최소한 취임 일성으로 뭔가 경제활성화 대책이 나오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있다"고 귀띔했다.
홍 부사장은 "미국 재정절벽문제가 당장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중국 역시 취임직후 활성화 대책이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당분간 시장은 실망과 기대감이 몇차례 교차하며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