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SK텔레콤이 올 3분기 시장 예상대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가입자 유입과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4분기 실적은 개선되리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6일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4조1255억 원, 영업이익 3006억94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 상승, 46.4% 하락한 수치다.
일단, 매출액 상승은 LTE 가입자 확대로 인한 ARPU 증가와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사업 성장 덕분이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가입자 ARPU는 LTE 가입자 증가로 인해 3만3135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기본료 1천원 인하에 따른 타격을 ARPU 높은 LTE 가입자 확보로 메우며 수익 성장의 기반을 다진 것이다. 이와 함께 SK플래닛은 T스토어, T맵 등의 서비스 경쟁력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반토막이 날아갈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집행 때문이다.
실제 SK텔레콤이 마케팅 비용으로 쏟아부은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9.0%, 전분기 대비 2.1% 각각 증가한 1조350억 원에 이른다.
또한 LTE 전국망 등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집행된 SK텔레콤의 투자지출액은 전년 동기 5520억 원 보다 42.8% 증가한 7880억 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경쟁사들이 투자를 줄인것과 달리 투자를 늘린 것도 실적악화 요인 중 하나다.
물론 영업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회사 뿐 아니라 증권가는 SK텔레콤의 4분기를 낙관하고 있다. 이유는 LTE 가입자 증가세와 ARPU 상승세를 통해 실적 개선을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하순 LTE 가입자수 600만명을 돌파했으며 연말 목표인 700만명 가입자도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점차 네트워크 투자 비용이 감소하고 ARPU가 증가할 것이 기대되면서 영업익도 자연히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즉, 최근 가입자 비율을 살펴보면 기본료가 높은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이들 중 50% 안팎의 상당수가 62요금제(월 6만2000원 납부)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에 ARPU 증가는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동통신 3사 모두 10월 한 달간 마케팅 비용을 거의 집행하지 않았다. 현재도 마찬가지다. ARPU가 오르고 있는 만큼 지금처럼 마케팅 비용만 줄인다면 4분기 실적은 금방 뛰어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