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부채위기 우려가 증폭되면서 유로화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 달러화 상승을 이끌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34% 하락한 1.278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2767달러까지 하락하면서 1개월래 최저치에 거래됐다.
반면 엔화에 대해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은 0.17% 내린 80.29엔을 기록했다. 유로/엔은 0.48% 떨어진 102.70엔을 기록,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23% 오른 80.74에 거래를 마쳤다.
안토니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최근 추진중인 임금 및 연금 삭감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구제금융 2차분 집행이 순조롭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졌다.
여기에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상승 흐름이 연출됐다.
월드와이드마켓의 조셉 트레비사니 시장 전략가는 “그리스의 부채위기 상황과 스페인의 잠재 리스크가 유로화를 끌어내렸다”며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과 스페인의 차입이 시장의 기대와 같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로화는 극심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대선 결과가 뚜렷하게 판가름 나지 않아 2000년 대선 당시와 같이 대법원이 승자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달러화 흐름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에지 증권은 대선 승자가 6일 분명하게 가려질 경우 달러화가 단기적인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한 한편 그렇지 않을 경우 달러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터키가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투자등급을 회복한 가운데 리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피치는 터키의 신용등급을 BBB-로 상향했다. 리라는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각각 0.6%, 0.9%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