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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단일화 경쟁 뛰어넘겠다" 자신감

기사입력 : 2012년10월23일 10:53

최종수정 : 2012년10월23일 10:53

- 정 '통합'·김 '낙관론 경계' 강조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3일 함께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만나 화합된 모습을 보이며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경쟁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통합당 중앙당사에서 정세균(오른쪽)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회동하고 있다.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선거대책위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회동을 열고 "연말 대선 이전에 단일화 경쟁을 앞두고 있다"며 "한껏 단합된 모습으로 단일화 경쟁도 잘 뛰어넘고 함께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선이 끝나고부터 곧바로 손을 잡고 함께 해왔는데 국민께 함께 손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함께 모였다"며 "경선 이후에 함께 경쟁한 후보들이 흔쾌하게 승복하고 도와준 덕분에 민주당은 후보인 저를 중심으로 용광로 같은 선대위를 만들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선에 함께 참석했으나 이 자리에 나오지 않은 손학규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당초에는 오늘 함께 참석할 계획이었는데 연락에 차질이 있었다. 곧바로 따로 만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정 상임고문은 문 후보에게 "단일화라는 표현도 좋지만 다른 표현으로 한다면 통합"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누구 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라 선택 받는 사람과 선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며 "통합이라고 하면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서 정권교체를 이루어 내기 위해서 힘을 합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거나 혹은 어느 하나가 선택받는 것이 아니라 민주진보개혁 진영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이 통합"이라며 "문 후보나 안 후보는 통합의 정신을 구현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우리나라를 세계 속에 으뜸가는 그런 나라로 만들어 가는데 서로가 마음을 열어놓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수장학회 등 문제로 역사인식 논란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자질의 문제가 있다"고 혹평했다.

정 상임고문은 "5·16에 대한 역사 인식, 유신에 대한 태도, 정수장학회에 대한 입장 발표 등을 보면서 이 사람의 역사 인식이나 사고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질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며 "그런 것에 비하면 우리 후보는 확실히 우량 후보이고, 그래서 우리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가 꼭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단일화만 하고, 정치 연합내지 연대만 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낙관론에 대해서 경계하는 국민이 꽤 많이 있다"며 "화합적 결합을 넘어서 융합이 돼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새로운 국민 통합의 시대를 열어 가는데 있어서 역사와 정체성이 있는 민주당의 문 후보 중심으로 그런 상황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성준 대변인은 비공개 부분 브리핑을 통해 "정 상임고문과 김 전 지사가 국회의원들과의 직접 회동 등을 추진하면서 의원들의 현장 활동, 선거활동을 적극 독려하고 주문해 나가기로 했다"며 "정 상임고문은 특히 전북과 호남을 중심으로, 김 전 지사는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하되 전국 활동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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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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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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