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필리핀 최대 식음료 기업인 산미구엘이 5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 계획을 추진 중이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레이몬 앙 산미구엘 대표가 연말쯤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이는 50억 달러 규모의 대형 M&A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앙 대표는 이날 마닐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히며, 산 미구엘이 여타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 미구엘이 3개의 최종 인수 후보군에 들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나 인수 대상업체나 해당 업체가 속한 업종 등에 대하서는 함구했다.
다만 그는 일부 국내 항공사들에 대해서도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산 미구엘이 이와 같이 공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선 것은 2017년까지 현재 200억 달러의 매출액을 30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포석에 따른 것이다.
필리핀 최대 업체인 산 미구엘은 매출액을 두 배로 확대한다는 목표하에 최근 식음료분야에서 석유, 발전, 인프라 분야로까지 사업 확장을 노려왔다.
지난 4월에 필리핀 항공(PAL)과 에어 필리핀의 지분을 절반 가까이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인수에 나서고 있다. PAL은 또 지난 20일 에어버스로부터 A330 제트여객기 10대를 구매하기로 해 보유 여객기 수를 64대로 늘렸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의 여객기 구매를 통해 총 100대까지 규모를 늘린다는 방침.
산 미구엘은 또 필리핀 최대 석유회사이며 최대 발전회사인 페트론(Petron Corp.)도 보유하고 있다. PA 지분 인수 전에는 에쏘 말레이시아 버해드 지배지분을 사들였다. PAL 지분 인수 후에는 억만장자 루치오 탄과 함께 마닐라의 신공항 건설에 6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년간 산 미구엘은 모두 35건의 M&A를 성사시켰으며 총 규모는 70억 달러 정도였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볼 때 최근에는 광폭 행보를 거듭하는 셈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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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