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익재 기자]동아시아 '영토분쟁'을 예견해 발간된지 1년이 넘은 책이 뒤늦게 일본 베스트에 등극해 화제다.
일본 외무성 출신의 외교전문가인 마고사키 우케루가 지난 2011년도에 낸 '일본의 영토분쟁'. 이 책은 최근 최근 동북아 영토분쟁 이슈와 맞물려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日 아마존 시사분야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전에 메디치미디어에서 번역 출판돼(번역 양기호,가격 1만2500원) 시사분야에서 '영토분쟁'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이다.
이 책의 장점은 일본인이 저술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독도, 센카쿠열도, 북방영토 등에서 한·중·러와 대치 국면을 맞고 있는 일본의 속내와 해법을 밝힘에 있어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한국과 중국이 왜 독도와 센카쿠열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지,일본인들은 너무도 모른다"면서 일본에 대해 동북아 평화를 위해 일본이 영토에 대한 욕심을 버리라고 주장한다.
또 일본의 영토는 2차대전 패전 후 샌프란시스코 회담에 따라 주요 4개 섬과 그 부속도서로 규정되었음을 역사적 사료와 함께 제시한다.
마고시키씨는 "1946 최고사령부 훈령에 따르면 일본의 주권은 4개의 주요 섬과 쓰시마, 북위 30도선 이북 류큐열도를 포함한 약 1000여개 섬으로 하되 독도, 치시마열도,하보마이열도, 에토로프군도, 시코탄섬은 제외한다고 명시돼있다"며 일본의 영토는 4개 주요섬과 부석도서로 한정돼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엄연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개탄한다.
또 최근 영토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내셔널리즘을 조장해서 이익을 보려는 동아시아 각국의 정치인들 때문이라는 분석을 제시한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우익이 자신들의 세력 확장을 위해 영토문제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
즉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각국의 정치인 중에는 경기침체 등 국내불안을 영토문제라는 외부 문제로 돌파하려고 시도하는 부류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독도문제 등과 관련해 미일안보조약에 의거 미국의 무력지원을 기대하는 일본인들이 많은데 이같은 기대는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한다.
지명에 대해 미국 전체를 대표하고 조정하는 기관인 '지명위원회'를 검색해보면 리앙쿠르섬(독도의 미국명칭), 혹은 다케시마로 쳐도 소속국가 코드는 대한민국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영토분쟁에서 미국이 일본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은 어불성설이라는 얘기다.
저자는 해법으로 독일의 사례를 거론한다. 일본과 같은 패전국인 독일은 폴란드에 남한보다 넓은 땅을 넘겨줘야했고 프랑스와 러시아에 영토를 빼앗겼지만 잃어버린 영토의 주권회복에 연연하지 않는 '미해결보류' 전략아래 유럽공동체를 지향, 결과적으로 유럽전체를 얻는 승자가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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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