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6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연저점을 경신했다.
위안화와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 통화들의 강세에 힘입어 하락 압력을 받은 원/달러 환율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다. 장 초반 이월 롱스탑과 역외 매도세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유로화도 아시아장에서 반등에 성공하고, 국내 증시도 모처럼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0원 하락한 1107.2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110원을 깨고 전 거래일보다 1.50원 내린 1109.00원에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이월 롱스탑과 역외 매도로 레벨을 낮췄다.
이후 네고 물량까지 가세하고, 은행들도 대부분 숏플레이로 대응하면서 환율은 1106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낙폭을 키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고가 1109.30원, 저가 1106.0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10월물은 전일 종가 대비 4.00원 낮은 1109.10원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2.70원 내린 1110.40원에서 출발해 1108.10원과 1111.00원 사이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4639계약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5포인트, 0.83% 오른 1941.54선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98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전 지지선인 1110원을 깨고 내려갔다"며 "유로화도 반등하고, 위안화와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숏 마인드가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 시작 후 네고도 좀 있었는데 1110원 깨진다고 생각하고 팔았던 것 같다"며 "아래서는 결제가 좀 받쳤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롱스탑도 있고, 네고 물량도 있었다"며 "숏플레이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가 올라가고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계속 밀리는 장이었다"며 "좀 더 가면 1100원까지 열어줘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78.88엔, 유로/달러 환율은 1.29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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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