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오지은 인턴기자]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들어가 방화 후 투신자살한 김모(61)씨가 평소 블로그에 교과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종합청사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숨진 김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교과부가 교과서에서 시조새 등 진화론 관련 내용을 삭제키로 한 방침에 반대하는 취지의 글을 올린 사실이 확인돼 사건과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4일 김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시조새 관련 진화론을 삭제시키려고 한 교과부의 음모'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교과부가 종교단체의 집요한 청원에 밀려 교과서에서 진화론 관련 내용을 삭제하려 한다"는 내용으로 김씨는 시조새 관련 진화론 삭제 방침을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19일에도 "국가 백년대계를 책임져야 할 교과부가 한 종교단체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1인 시위를 제안하는 글을 게재했다.
김씨는 휴일이었던 14일 오후 1시 35분께 정부종합청사 18층 교과부 사무실에 가짜 출입증을 갖고 들어가 불을 지른 뒤 창문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이후 정부종합청사 화재는 6분 만에 진화됐다.
한편, 경찰 조사를 통해 김씨는 은행을 다니다 2001년 명예퇴직 후 우울증을 알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친구는 "김씨는 은행을 다니다 2001년에 명예퇴직한 이후 우울증을 앓아 왔다. 죽고 싶다는 얘기도 자주 했다”고 진술했고 유족은 "평소 자신이 공무원 출신이라는 망상을 보였고, 아파트 경비원 이력서에도 자신을 공무원 출신이라고 기재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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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오지은 인턴기자 (melong3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