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철강주가 긴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분기 실적도 기대이하로 예상돼 향후 전망을 더 어둡게 하고 있다. 대장주인 포스코는 연초 고점 대비 17% 넘게, 현대제철은 30% 이상 각각 하락한 상태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3분기 실적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들어 국내 유통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기 시작했고, 원화강세가 진행되면서 단기적으로 수출마진이 위축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 2분기에 3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었지만, 3분기엔 다시 1조원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한때 삼성전자보다도 분기기준 영업이익을 많이 내던 포스코로선 상전벽해랄 만하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사상 최대인 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한때 20% 넘는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던 포스코는 글로벌 시황악화 직격탄을 맞고, 이익율도 10% 이하로 떨어졌다.
현대제철도 수출단가 하락과 보수,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30% 가까이 떨어진 24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2분기 소폭 흑자전환에 성공한 동국제강의 경우 3분기에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하이스코 등 비철금속관련 업체들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 분기 영업이익 1조원 클럽 가입 등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했던 지난 2분기 와는 달리 3분기 분위기는 전혀 다른 세계에 넘어온 것 같은 모습이 현재 국내 철강업계의 현실"이라며 "3분기 국내 철강업체들의 실적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비관적인 상황속에서 3분기 혹은 4분기를 바닥으로 내년부터는 점차 실적이나 주가 모두 치고 올라갈 것이란 분석도 있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중에 중국 철강가격이나 비철금속 가격 등 이익변수가 대부분 우호적으로 전환됐다"면서 "포스코는 4분기를 저점으로, 나머지 대부분 업체는 3분기를 단기 저점으로 이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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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