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타코벨, 피자헛 및 KFC를 보유한 패스트푸드 체인 얌 브랜드의 3분기 실적이 중국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소비자 수요와 미국 매장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큰 폭 개선됐다.
9일(미국 현지시각) 얌 브랜드는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연간 주당순익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13%로 올려잡았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뉴욕 증시 마감 후 주가가 4% 급등했다.
얌 브랜드의 3분기 순익은 주당 1달러 상승한 4억 71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주당 80센트, 3억 8300만 달러에서 상승했다.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억 7000만 달러에서 상승한 3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고전한 얌은 최근 과포화 상태의 미국 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얌은 올초 '도리토스 로코스 타코'를 새로 런칭했다. 타코벨의 미국 동일점포 매출은 최근 분기 7% 증가해 피자헛의 6%, KFC 4% 증가율을 앞섰다.
중국 사업부문은 동일점포매출이 6% 상승하는데 그쳐 지난해 20% 증가율에 크게 못미치는 등 중국의 경기둔화 여건을 반영했으나, 환율 변동성을 제거할 경우 영업이익은 22% 늘어났다.
얌의 중국 사업은 KFC와 피자헛이 주력이며, 총이익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이 회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도심 점포가 활황세인 중국 및 여타 신흥시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국 시장이 포화됨에 따라 많은 시장들이 중국으로 개도국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얌은 미국에 1만 8000개 점포를, 이에 비해 중국에 4950개, 인도에 495개를 갖고 있다. 지난 분기 점포 신설 중에서 신흥시장이 86%를 차지했다. 이 같은 과정에서 전체적인 총이윤마진율을 18.9%까지 1.9%포인트 확대할 수 있었다.
[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