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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찾아봐라~',유통家 총수들 '국감 해외 숨박꼭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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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비지니스 선약때문에... 불참사유도 역시 여전

[뉴스핌=이연춘 손희정 기자] 오는 11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유업통계 총수들이 해외 출장을 떠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의 국감에 출석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가릴 것 없이 오는 12월 대선의 핫 이슈로 떠오른 경제민주화 핵심인 '골목상권'을 이번 국감에 집중 논의하면서 이들 총수들을 증인으로 불러 영업 규제, 골목상권 침해 등에 여부를 추궁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회의 증인채택에 대해 해당그룹(기업)들의 입장은 다르다. 오너경영인으로 그룹 대표인 총수들이 국회에서 질책을 받는 모습이 경영 측면에서는 마이너스 효과만 가져오기 때문이다.  

(사진=신동빈 롯데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 회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국감 출석 여부에 대해 해당그룹은 올 초부터 계획된 출장이란 말만 되풀이 할 뿐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찌감치 국회에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롯데그룹 측은 "9일 출국해 10월말까지 일본과 태국, 미국을 출장길에 올랐다"며 "연말까지 러시아⋅영국 등 해외 출장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의 연이은 해외 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불안한 시장 상황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국감 증인들은 불출석 사유서를 국감 전날까지만 국회에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통상 그 이전에 구두로 불출석을 통보하고 대리 증인 명단과 함께 최종 사유서를 국감 전날 제출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미국으로 출장중이다. 지난주에 미국으로 출국해 국감이 끝난 뒤어야 한국으로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측은 정 회장의 국감 출석여부와 관련해 "특별히 할말이 없다"며 여론의 관심대상으로 부각되는 자체를 꺼렸다.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부사장 등 남매가 같은 날 나란히 국감장에 불려가는 처지여서 출석여부를 확정하는 데에 더욱 난처한 상황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에 베트남으로 떠난 상태다. 베트남 기업과 물품 공급에 관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13일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경 부사장은 국감에는 10일경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세계 측은 "정 부회장은 해외 출장 중이고 정 부사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낳은 대기업슈퍼마켓(SSM) 법안 문제로 지경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도 해외 출장을 떠났다.

홈플러스 측은 이 회장은 영국에 위치한 테스코 본사 아시아 CEO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5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년 10월초에 개회하는 테스코 본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고 이는 연간 계획에 잡혀 있다"며 "지난 5일에 출국한 이 회장은 영국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는 26일께 입국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런 회피성 총수들의 출장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무위 소속 노회찬(무소속) 의원은 "회장님 보기가 장관 만나기 보다 어렵다"며 재벌 총수들의 국감 회피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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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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