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부채가 이명박 정부 5년간 80조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간 이자지급액이 4조원, 하루 120억원에 달하는 등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8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의 문병호의원이 LH공사한테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까지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부채가 80조 1205억원이나 늘어났다.
지난 2011년말 기준 토지주택공사 총부채는 130조 6000억원으로 부채비율이 무려 468.0%에 달했다.
이자지급액은 2011년 4조 3662억원으로 하루 1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H공사는 재무구조가 극심하게 악화되면서 원리금 상환과 신규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거액의 차입금과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LH공사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차입금으로 총 45조 9997억원, 연평균 9조 1999억원을 조달했으며, 만기도래한 차입금으로 총 23조 971억원, 연평균 4조 6194억원을 갚았다.
또 5년간 채권은 총 56조 9202억원, 연평균 11조 3840억원을 발행했으며, 모두 16조 461억원, 연평균 3조 2092억원의 만기도래 채권을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LH공사는 2011년말 현재 ▲ 미분양토지 27조 9649억원 ▲ 분양토지 미회수금 5조 3335억원 ▲ 미분양주택 2조 4156억원(8689호) ▲ 임대주택 60만 5536호 등 158조 5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구노력만 더해지면 충분히 부채를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문병호 의원은 “LH공사가 부채보다 자산평가액이 많다고 주장하지만 개발사업 남발과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미분양 토지와 주택이 증가하고 분양대금 연체도 늘어나고 있다”며 “유동성을 확보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의원은 “정부의 획기적인 주거정책 전환과 강도 높은 사업조정이 없으면, 토지주택공사가 파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하면서“그런데도 LH공사는 12개 사옥을 두고도 지방 이전지인 진주시에 354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20층의 신사옥을 짓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 의원은 “LH공사가 개발이익을 위해 필요 이상의 개발사업과 각종 PF사업에 뛰어들어 악성 재고와 손실을 만들고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통합과정에서 주도권을 위해 대형공사 발주를 남발하는 등 도덕적 해이부터 반성해야 한다”며 “임대주택을 빌미로 예산지원을 요구하기 전에 원가 공개와 강도 높은 사업구조 조정부터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