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9월 미국 실업률이 예상 밖으로 8%를 하회, 장 초반 이른바 ‘리스크-온’ 투자심리가 형성되면서 달러화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달러화가 초반 낙폭을 대부분 회복한 한편 엔화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캐나다 달러화가 고용지표 개선을 호재로 강한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05% 소폭 상승한 1.3024달러에 거래됐다. 개장 전 발표된 실업률 개선에 따른 영향으로 장 초반 환율은 1.3074달러까지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0.06% 소폭 오른 79.41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 9월 실업률은 7.8%로 44개월만에 8% 아래로 떨어졌다. 구직 단념자를 포함한 광의의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14.7%를 기록하는 등 헤드라인 이면의 수치에서 고용 개선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은 초반 뚜렷한 ‘리스크-온’ 움직임을 보였으나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경계감을 드러냈다.
씨티그룹의 그렉 앤더슨 외환 전략가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심리가 뚜렷하게 고무됐다”며 “주식시장을 필두로 강세 심리가 형성되면서 외환시장까지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외환 전략가는 9월 고용지표와 관련, “수년간의 제로금리와 양적완화(QE)로 조그만 결실을 이룬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외환시장은 장 초반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투자가들 사이에 7.8%의 실업률 자체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고용지표가 추세적인 개선을 보일 것인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흥분이 가라앉은 것.
LPL 파이낸셜의 존 카날리 이코노미스트는 “9월 지표가 개선된 것이 사실이지만 굉장히 고무적인 수준은 아니다”라며 “이번 결과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 오브 뉴욕 멜론의 마이클 울포크 외환 전략가는 “내달 대선까지 주식시장은 상승 기조를 보이는 반면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까지 유로/달러가 1.28~1.32달러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현형대로 유지한 가운데 약세 름을 보였다.
달러/엔이 0.23% 상승한 78.66엔에 거래됐고, 유로/엔도 0.26% 오른 102.44엔을 나타냈다.
이밖에 캐나다 달러화가 상승했다. 캐나다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0.15% 상승, 1.021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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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