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의 구제금융에 대한 기대가 은행권 신용 리스크를 큰 폭으로 끌어내리고 있다.
스페인 정부가 여전히 미온적인 움직임을 고집하고 있지만 조만간 구제금융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에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유럽의 25개 은행 및 보험사 선순위 채권의 디폴트 리스크를 반영하는 마르키트 아이트랙스 파이낸셜 지수는 7bp 하락한 189bp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발행한 회사채의 평균 수익률이 연초 5.4%에서 최근 2.75%선으로 하락, 반토막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하프리트 파라 전략가는 “스페인의 은행권 및 국가 부채에 대한 구제금융 요청을 시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이는 드라기 랠리를 재점화시킬 것으로 보이며, 시장 변동성이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즈호 인터내셔널도 투자자들이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을 확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요청설을 부인했지만 지원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얘기다.
미즈호의 로저 프란시스 애널리스트는 “유럽 금융권에서 상당수의 구조적 리스크가 노출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스페인 구제금융 요청의 시기를 저울질할 뿐 그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