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사상 최저 수준의 미국 국채 금리가 머지않아 급등할 것이라는 경고가 연이어 제기돼 주목된다. 내년엔 지금과 비교할 때 최고 두 배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경고다.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유로존 부채위기가 국채 수익률을 누르고 있지만 '거품' 자체가 투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2일(미국 현지시각) TAC 파이낸셜의 티어리 아포테커 최고경영자는 내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최소한 80bp, 크게는 100bp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개월 전 1.40%에 근접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국채 수익률이 현재 1.6% 선에서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년 최고 3%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국채시장에서 '거품'이 붕괴될 경우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상승 조짐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일부 국채 시장 전문가의 진단이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무제한 국채 매입으로 부채위기 진화에 나선 이후 미국 국채 수익률의 하락 압박이 한층 완화됐다는 얘기다.
아포테커 최고경영자는 현재 10년물 미 국채의 적정 수익률은 2.5%라고 판단했다.
레일뱅크의 프랑수아 사바리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 거시경제가 더블딥 침체와 같은 벼랑 끝 위기로 몰리지 않을 것”이라며 “성장이 완만한 수준에 그치겠지만 거시경제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18개월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5%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종료 시한 없는 3차 양적완화(QE)와 제로금리의 장기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도 국채 수익률 상승을 촉발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ANZ 뱅크의 티모시 리델 리서치 헤드는 “국채 수익률 상승 가능성이 투자가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것은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연준이 저금리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장담하고 있지만 시장은 우선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2%까지 밀어올리려는 움직임을 뚜렷하게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채 수익률은 2.5%선까지 오른 후 일정 기간 여기서 머물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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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