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종료 시한 없는 3차 양적완화(QE)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지만 실상 국채 옵션시장은 느긋한 표정이다.
지난달 13일 연준의 3차 QE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의 헤지 비용은 미동조차 하지 않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금리스왑 옵션은 단기물의 경우 10만달러 당 25센트를 기록,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2015년 만기 옵션의 경우 같은 기간 80센트에서 89센트로 소폭 올랐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공격적인 베팅으로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국채 수익률 역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엿보기 어렵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에만 12bp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2007년 중반 이후 국채는 41%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 같은 기간 S&P500 지수 수익률인 7.52%를 크게 앞질렀다.
시장 전문가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올해 말 1.75%를 기록한 후 2013년 말 2.4%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4월 투자가들은 2014년 초 수익률이 3%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하락한 셈이다.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5년물 국채수익률과 물가연동채권(TIPS)의 수익률 브레이크이븐은 연준의 3차 QE 발표 이후 2.88%까지 올랐으나 다시 2.7% 아래로 떨어졌다.
누빈 애셋 매니지먼트의 완종 궁 머니매니저는 “QE로 인해 인플레이션 상승이 초래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연준의 판단이 정확한 것으로 밝혀질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기 훨씬 전 출구전략이 시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TD증권의 에릭 그린 채권 및 외환 리서치 헤드는 “지난 30년간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그 결실을 지금 맺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의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 데 통화정책의 목적을 둔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단순히 실업률을 떨어뜨리고 실물경기의 빠른 회복을 돕자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반면 핌코의 빌 그로스 공공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의 QE3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을 유지하며 실물자산 매입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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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