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전통시장 입점상인과 방문고객들은 편의시설·문화공간 등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27일 수유, 남대문, 영등포 등 서울시내 3개 전통시장 입점상인(322명)과 방문고객(301명)을 대상으로 한 '전통시장 방문고객 증감원인과 활성화 방안 인식조사' 결과 전통시장에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응답자의 절반(48.9%) 정도가 '주차장·쇼핑카트 등 편의시설과 휴식·문화공간을 설치하여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환경 구축'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싸고 질 좋은 상품 확보'(20.5%), '현대식 영업방법 도입'(17.7%) 순이었으며 회적 논란이 된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영업규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10.8%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입점상인과 방문고객별로 나눠 살펴보면, 입점상인의 경우 '편의시설·문화공간 등 시설현대화'(52.3%)에 이어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영업규제'(15.7%)를 두 번째로 선호한 반면, 방문고객들은 '편의시설·문화공간 등 시설현대화'(44.9%) 다음으로 '싸고 질 좋은 제품'(28.0%)을 희망했다.
지난 10년간(2002~2011)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를 위해 정부가 1조 3513억 원을 투입했음에도 입점상인과 방문고객들은 젊은층을 끌어들이기에는 대형마트나 할인점 등에 비해 전통시장 인프라가 아직도 미흡하다는 생각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협력센터는 분석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가 전통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작년보다 올해 가게매상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는 입점상인들은 85.1%에 달했다. 작년보다 매상이 늘어났다는 응답은 2.5%에 불과하고, 전년과 비슷하다는 12.4%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시장 방문고객들의 경우 전통시장을 찾는 횟수가 '작년과 비슷하다'(43.2%), '작년보다 줄었다'(31.9%), '작년보다 늘었다'(24.9%) 순으로 응답해 '작년보다 비슷하거나 줄었다'가 전체의 75.1%로 입점상인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가게매상이 줄어든 이유로 입점상인들은 '경기불황'(36.2%)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주차장이나 휴게실과 같은 편의시설과 문화공간 부족'(34.4%)이 그 뒤를 이었다. '인근에 대형마트나 SSM이 생겨 매상이 줄었다'는 응답은 19.7%로 조사됐다.
30~40대 젊은 주부들이 전통시장을 잘 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방문고객들은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등 시설현대화가 미흡해서'(35.5%)가 가장 많았고, '인근에 대형마트나 SSM이 개점하여'(26.3%), '경기불황으로'(13.3%), '상품수가 적고, 품질이나 신선도가 떨어져서'(13.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카드, 택배, 할인이벤트 등 현대식 영업방법 도입 미흡도 11.8%에 달했다. 또한, 전통시장 매상이 늘어났다는 응답자 가운데 절반 가량(47.8%)이 '전통시장의 싸고 질 좋은 상품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입점상인은 '싸고 질 좋은 상품을 구비하고'(37.5%), '상품진열이나 단골 손님 확보수완이 좋아서'(37.5%) 등 응답자의 75.0%가 스스로 좋은 상품을 갖추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나간 결과 매상이 늘어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대형마트나 SSM에 대한 영업제한으로 매상이 늘었다'는 12.5%에 불과했다.
방문고객은 '싸고 질 좋은 상품'(47.8%)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다음으로 '대형마트 등에 대한 영업규제'(18.0%), '상품진열, 단골 손님 확보수완이 좋아서'(11.7%)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전통시장 상인들은 가게매상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로부터 배우고 싶은 분야로 '공동구매·산지 직거래 등으로 싸고 질 좋은 상품을 쉽게 구입하거나, 상품의 신선도와 진열방법'(39.3%)을 가장 많이 꼽았고 '고객 유형별로 손님을 친절하게 응대하는 요령 등 단골 손님 확보요령'(22.1%), '영유아 놀이터·고객쉼터 등 휴식·문화공간 등의 설치방법'(14.0%)을 그 다음 순으로 희망했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전통시장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현대식 경영기법이 접목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전경련 경영자문단은 전통시장 상인의 니즈(needs)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경영컨설팅을 확대하는 한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공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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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