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이 구제금융 요청 압박에 ‘버티기’로 나서면서 유로화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반면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달러화는 안전자산 매력을 앞세워 상승 흐름을 탔다.
2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5% 하락한 1.2867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은 0.35% 내린 100.00엔을 기록,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 역시 엔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은 77.72엔을 기록해 0.10% 내렸다. 달러 인덱스는 0.21% 오른 79.85를 나타냈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이날 구제금융을 요청할 준비가 돼 있지만 국채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때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이 시장의 압박에도 구제금융 요청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계획 발표에 잠잠했던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 선을 넘으면서 유로화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HSBC의 로버트 린치 외환 전략가는 “부채위기의 중심인 스페인이 다시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며 “유로존 주변국 국채는 물론이고 유로화까지 당분간 약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BNP 파리바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투자 보고서를 통해 스페인이 2013년 예산안을 발표하는 이번 주말까지 투자자들이 대부분 관망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옵션 트레이더들은 달러화 상승 베팅을 3년래 최대폭으로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양적완화(QE)에 따른 달러화 하락 압박이 유로존 부채위기로 인해 진정되는 모습이다.
이밖에 이머징마켓 통화가 대부분 하락했다. 유로존 부채위기와 사회적인 동요로 인해 위험자산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격에 반영됐다.
호주 달러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0.25% 하락한 1.0364달러에 거래됐고, 멕시코 페소화 역시 달러화에 0.1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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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