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수동변속기 자동차를 운전한 적이 언제인가? 쌍용차가 수동변속기 모델을 통해 SUV(Sport Utility Vehicle)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쌍용차는 공인 연비 20.1km/ℓ를 자랑하는 코란도C Chic에 이어 지난 7월 로디우스 유로 수동변속기 모델을 투입했다. 경기 침체와 고유가에 따라 수동변속기 모델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쌍용차에 따르면 코란도C 전체 판매량 중 수동변속기 차종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올 1월 2.8%에 그친 수동변속기 판매율은 3월 코란도C Chic 출시 후 4.4%, 4월 6.5%, 5월 18.4%까지 치솟았다. 6월과 7월은 각각 12.4%와 15.2% 비중을 나타내며 10%대를 지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동변속기 모델 판매율이 보통 3% 내외였는데 코란도C Chic의 경우 경차 수준을 능가하는 연비 덕에 수동변속기 판매 비중이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코란도C Chic가 수동변속기 SUV라는 점에서 시장에 적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쌍용차의 틈새 시장을 노린 마케팅 기법이 아웃도어 마케팅 브랜드를 지향하는 회사의 큰그림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쌍용차는 올 1월 코란도스포츠를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LUV(Leisure Utility Vehicle)를 표방하며 익스트림 스포츠, 오토캠핑 등 다양한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 모델임을 부각시키기 시작했다.
또 ‘주말에 뭐하세요?’ 카피로 시작하는 광고를 통해 ‘주말의 레퍼토리를 바꿔줄 레크리에이션 머신’ 코란도스포츠의 장점을 알리기도 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열린 ‘서머 오프로드 드라이빙 스쿨’을 통해 공식 프로모션 브랜드 ‘쌍용 어드벤처 익사이팅 RPM’(아래 로고)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겨울 개최한 스노 드라이빙 스쿨과 스노 캠핑 등 아웃도어 이벤트를 정례화해 매년 시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드라이빙 스쿨을 정례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와 소통이 쌍용차의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수입차 업계에서도 크라이슬러의 지프 캠프가 유일하게 정례화된 드라이빙 스쿨을 매년 선보이고 있을 뿐이다.
쌍용차의 제품 및 마케팅 전략은 주효했다. 지난해 월 평균 900대였던 판매량은 코란도스포츠 출시 후 1900대로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코란도스포츠는 출시 7개월이 지난 현재도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을 만큼 신차효과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국내영업본부 관계자는 “경제성을 비롯해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동변속기 모델이 오토캠핑 등 아웃도어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는 것”이라며 일선 영업소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쌍용차는 2012 파리모터쇼에서 세단과 쿠페의 장점을 섞은 친환경 콘셉트카 ‘e-XIV’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차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를 활용한 EV(Electric Vehicle) 모드로 도심 주행을 소화할 수 있으며 태양 에너지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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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