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최근 L.A다저스에 이어 쌍용건설까지 인수합병(M&A) 시장에 브레이크가 걸렸던 박성수號의 M&A가 또다시 시동을 걸었다.
공격적인 M&A로 외형을 키우고 있는 이랜드가 이번에는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그룹 라(Lafuma Groupe) 본사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재정위기가 고조된 올 들어서만 엘칸토, 만다리나덕에 이어 세번째 M&A로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다.
19일 블룸버그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는 라푸마 그룹 최고경영진과 인수 작업을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개별협상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인수 전에는 두 곳의 프랑스 현지 펀드와 이랜드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가 주당 현재 시세의 2배 수준인 35유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하는 데 1억2200만유로(약 1800억원)가 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라푸마그룹은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를 비롯해 등산 브랜드 아이더, 밀레와 레인 부츠 브랜드 르샤모, 서핑 브랜드 OX BOW 등 5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국내 상표권은 LG패션이 2009년 인수한 바 있다. 또한 LG패션은 2010년 중국에서 라푸마그룹과 51대49 지분으로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때문일까. 이랜드는 라푸마그룹 인수 이후 국내와 중국에서 활발한 사업은 쉽지 않아 보인다.
LG패션이 중국 내 경영권을 갖고 있어 이랜드가 라푸마그룹을 인수하더라도 중국 사업 운영 주체가 바뀌진 않기 때문이다.
LG패션 관계자는 "2010년 라푸마 본사와 각각 51대 49의 지분율로 중국 내 조인트 벤처법인을 설립해 지분율 51%로 경영권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며 "라푸마 브랜드 사업 전개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푸마의 중국사업에서 이랜드의 경우 수익분배율에 따라 수익성을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라푸마의 경영권은 LG패션에 있기 때문에 현재와 크게 달라질 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LG패션은 라푸마 본사와 각각 51대 49의 지분율로 중국 내 조인트 벤쳐 법인을 설립, 운영 중에 있는데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지분율 변동에 따른 경영권 변동과 지분율 유지후 향후 이랜드 그룹과의 시너지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지분율 변동은 LG패션의 합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고, 지분율 유지시에는 중국 내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의 후광 효과로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랜드측은 "비밀유지 조항 때문에 이번 M&A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표명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라푸마그룹 인수뿐만 아니라 향후 인수 후 LG패선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현재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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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