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워시 전 Fed 이사 "QE3 효과, 아이폰보다 못할 것" 비판
- 애플, '아이폰5' 효과에 신고가 또 뚫었다
- 페이스북, 주간 15% 상승...상장 후 최고의 한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전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오름세를 기록했다. 고점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지만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놓은 추가 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다만 장 막판 이건-존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폭은 소폭 줄어들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53.51포인트, 0.40% 상승한 1만 3593.37로 마감했고 S&P500지수도 5.78포인트, 0.40% 뛴 1465.77을 기록해 5년래 최고치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8.12포인트, 0.89% 오르면서 3183.95를 기록, 1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최근 3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시장은 전일 발표된 연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유럽 시장도 대폭 오르면서 'QE3' 효과를 만끽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연준의 이번 부양책에 대해 비관적인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 시행을 결정했지만 경기 부양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시 전 이사는 "연준은 노동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것들을 추가적으로 보고 있지만 연준이 실업률을 더 많이 낮추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라며 "'아이폰5'가 오히려 QE3보다 실질적인 경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DME시큐리어티스의 알란 발데스 애널리스트는 "앞선 QE1, QE2가 일자리 창출에서 크게 효과를 보이지 못했던 것처럼 이번 조치가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많은 트레이더들은 이번 조치가 경제가 생각보다 많이 약화돼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건-존스는 이날 미국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경제에 타격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었다.
이건-존스는 성명에서 "연준의 QE3는 증시와 상품가격을 띄우겠지만 우리 견해로는 미국 경제, 그리고 나아가 신용의 질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심리가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음을 방증했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학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74.3에서 79.2로 오르며 시장 전망치인 74.0을 상회했다.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인 기대지수는 8월의 최종치인 65.1에서 73.4로 크게 개선된 반면 현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는 88.7에서 88.3으로 떨어졌다.
또 실업률 증가를 예상한 소비자는 불과 12%에 그쳐 지난달 조사 당시의 25%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반면 지난 7월 미국의 기업재고는 1조 5900억 달러를 기록해 6개월래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3%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월의 0.1% 증가 대비로도 큰 폭의 증가세다.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도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전월보다 1.2% 줄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RBS증권의 가이 베거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부문에서 크게 생산량 감소가 나타났다"며 "이번 지표는 전반적으로 경제가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경제에 기여하는 제조업 부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S&P 하위 업종 중에서는 유가 상승 효과로 에너지주의 강세가 눈에 띈 가운데 통신주는 조정 흐름을 보였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5'의 사전 예약 주문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6% 상승을 기록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주당 696.98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이미 652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반면 AT&T와 버라이즌 등 통신주들은 '아이폰5'의 판매 증가가 마진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모두 2% 이상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아이폰5' 판매와 관련해 중요한 포인트는 이러한 반응이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BTIG의 월터 피식 애널리스트는 CNBC에 출연해 "제품의 출시 주기가 더 짧아지고 있다"며 "일부 제품들의 폭발적인 판매에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6% 이상 상승하며 주당 21달러대를 회복했고 징가도 9.6% 올랐다. 링크드인과 옐프도 각각 4%, 9.7% 오르면서 소셜 미디어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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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