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인천공항 내 면세점 민영화를 두고 일반 국민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국회 문방위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성명을 내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면세점의 민영화를 즉각 철회할 것을 정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촉구했다.
면세점 민영화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은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면세점 민영화 추진 시 롯데, 삼성 등 소수 재벌기업들이 이미 면세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재벌기업들에 의한 독과점 구조가 더욱 심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 수익창출을 위한 지나친 외산품 선호로 인해 국부유출 현상도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50년간 한국관광공사가 그래왔던 것처럼 공적인 부분에 면세사업 수익을 전액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사라져 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관광공사는 면세시장 내 우리 국산품 홀대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기본적으로 '가격경쟁력'면에서 이미 국산품은 외산품에 철저히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 가장 핵심적인 원인은 바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납부하는 '영업료'와 '최소보장액(혹은 임대료)'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관광공사 측은 공항면세점을 비롯해 모든 면세점 매장의 일정 공간을 국산품 판매공간으로 의무화시키는 법령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국산품들에 부과하는 영업료나 임대료를 외산 수입품들에 비해 인하시켜주는 조치, 면세시장 내 국산품 판매에 앞장서며 최소한의 공공성을 실현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면세시장에서 국산품 판매비율을 현재 18% 수준에서 2~3년내 40%로 끌어올릴 경우 이를 면세점시장 매출로 환산하면 면세시장의 국산품 수출을 연간 9700억원에서 2조 1000억원으로 200%가 넘는 급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