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센카쿠열도를 국유화 절차를 완료함으로써 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 및 대만을 자극했다.
12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센카쿠 제도의 5개 무인도 가운데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3개 섬을 사들이기 위해 예비비 20억 5000만엔(약 300억원)을 지출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섬 소유자와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유화 절차를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사들인 섬은 센카쿠 열도의 주섬인 우오쓰리시마(중국명 댜오위다오), 미나미코지마(중국명 난샤오다오), 기타코지마(중국명 샤오베이다오) 등 3개 섬.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과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이날 회동해 센카쿠열도 매입은 근해 항해의 안전과 센카쿠열도의 평화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정리했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센카쿠의 취득은 일본 영토 일부의 토지 소유권을 국가로 이전한 것으로, 타국(중국)과 사이에 문제를 야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또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베이징에 파견해 센카쿠 국유화의 경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중국은 일본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국유화 조치를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해양감시선을 댜오위다오 해역에 접근시키는 '실력 행사'로 응수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중국과 일본 해군의 대치와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일본이 잘못된 행동을 철저히 바로잡고 댜오위다오 문제를 담판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궤도로 돌려놓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날 정부 성명을 통해 댜오위다오의 영해기선을 선포했다.
한편, 그동안 사태를 관망하던 중국 군부도 '상응 조처'를 언급하면서 일본 압박에 동참했다.
중국 국방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국가 영토 주권을 지키려는 정부와 군대의 결심과 의지는 굳건해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사태 발전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상응하는 조처를 할 힘을 보존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 정부는 일본 기업에 대한 경제 제재와 일본 제품의 통관검사 강화 등 대일 경제 보복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에 20명의 시위자가 모이는 등 광둥성, 산둥성을 비롯한 중국 각지에서는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격분한 중국인들이 일본 공관 등지에 모여 산발적인 반일 시위를 벌였다.
센카쿠 영유권을 주장하는 대만 정부도 이날 외교·안보분야 각료 등이 참석한 국가안전회의를 열고 주(駐)일본 대표의 소환을 결정, 일본에 항의 표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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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