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영국 명품 패션업체인 버버리가 실적 전망 경고를 내놓으면서 럭셔리 관련 종목의 하락을 주도했다.
하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는 이날 낙폭이 과도했고, 과감한 베팅에 나설 기회를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11일(현지시간) 버버리는 런던증시에서 약 21% 급락하며 2011년 1월 이후 최저치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폭락은 내년 3월말 종료되는 2012 회계연도 순이익이 월가 예상치의 하단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 지난 8월 기준 10주간 동일점포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제자리걸음에 그쳤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날 버버리의 주가 하락은 지나치다는 데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 모아졌다. 바클레이스 웰스의 윌리엄 홉스 전략가는 “최근 버버리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이날 급락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 측의 이익 전망 하향이 업계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끌어내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같은 폭락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의 내수경기 부진과 유로존 부채위기, 중국의 성장 둔화 등 글로벌 전반의 거시경제 여건이 흐린 만큼 럭셔리 관련 종목의 수익성과 주가 전망 역시 비관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버버리는 18.22% 급락했다. 이와 함께 티파니가 1.24% 내렸고, 코치와 랄프로렌이 각각 1.79%와 2.55% 동반 하락하는 등 명품 패션 관련 종목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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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