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행 당시 서진환은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지만 경찰은 범행 후에도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지 못했다.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8월 20일 중곡동에서 두 아이의 엄마를 무참히 살해한 서진환은 지난달 초 면목동의 한다세대주택에 침입해 들어가 30대 주부를 성폭행했다.
주부가 잠시 집을 비운 틈을 노려 열려 있는 현관문을 통해 미리 방에 들어가 피해자를 기다리는 수법이 중곡동 살인 사건 때와 같았다. 범행 장소는 서진환의 집은 물론이고 중곡동 피해 여성의 집과 가까운 곳으로 알려졌다.
서진환은 중곡동 사건과 마찬가지로 흉기, 청테이프, 끈 등을 준비해 범행했다.
피해 여성은 가족에게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진환의 추가 범행은 사건이 일어난 지 20여일이 지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대조 결과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의 질 내 체액을 지난달 초 채취해 국과수에 보냈고, 서진환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지난달 31일 받았다.
그러나 1차 성폭행 직후 경찰이 성폭행 전과자들의 전자발찌 이동경로만 조사했어도 쉽게 서진환을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진환이 8월 7일 면목동 가정집에 침입한 행적이 전자발찌 기록에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
경찰이 면목동 사건 직후 법무부 보호관찰소에 기본적인 행적기록 조회만 의뢰했어도 서진환을 잡을 수 있었고 그랬다면 13일 뒤의 중곡동 성폭행 살인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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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