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신지애(24.미래에셋)와 폴라 크리머(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연장 8차전까지 치르고도 승부를 못냈다. 연장 9차전은 일몰에 걸려 순연됐다.
신지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신지애는 크리머와 18번홀(파4)에서 8차전까지 가는 연장전을 치렀으나 모두 파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일몰로 10일 밤 10시에 연장 9차전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LPGA 투어 최장 연장전은 1972년 코퍼스 크리스티 시비탄오픈에서 나온 10차전이다.
신지애는 이날 크리머에 2타를 뒤진 2위로 출발했다. 후반 초반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2타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신지애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로 크리머를 1타차로 따라 붙었다.
16번홀(파4)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 17번홀(파3)에서는 모두 파를 기록했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로 넘어왔다. 크리머는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다. 2퍼트면 크리머가 우승할 수 있는 상황. 신지애가 파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리머는 1m도 채 안되는 파퍼트를 실패해 승부를 연장으로 가져갔다.
재미교포 대이얼 강(19)과 카린 이셰르(프랑스)는 공동 3위(14언더파 270타)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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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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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