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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
8일(현지시간)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김 감독은 2004년 '빈집'으로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수상한 뒤 8년만에 자신의 18번째 작품으로 베니스 영화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김 감독은 시상식에 올라 "우선 이 영화에 참여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무한한 감사 드린다. 그리고 베니스영화제에서 영화 '피에타'를 선택해준 모든 이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말한 후 '아리랑'을 불렀다.
'피에타'는 앞서 '젊은 비평가상'과 '골든 마우스상', '나자레노 타데이상' 등 이 영화제의 비공식상 3관왕에 오르는 등 유력한 황금사자상 수상 후보로 지목됐다.
한편 '피에타'에서 열연한 조민수의 여우주연상은 불발됐다. 여우주연상은 이스라엘 영화 '필 더 보이드'(감독 이갈 버즈틴, 라마 버쉬테인)의 하다스 야론에게 돌아갔다.
각본상은 프랑스 영화 '썸싱 인 디 에어'의 연출과 각본을 도맡은 올리비에 아사야스(57)가 받았다.
앞서 지난 6일 국내 개봉한 '피에타'는 상영관 수가 150~160여 개에 불과한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 8일까지 약 4만명을 동원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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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윤혜경 인턴기자 (zzenob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