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최근 중소형주가 상승세를 타자 중소형주 펀드들이 눈부신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중소형주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97%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주식형펀드 수익률인 2.12%를 세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개별펀드로 보면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 1(주식)종류C 1'의 1개월 수익률이 13.81%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프랭클린템플턴, 유리운용의 '프랭클린템플턴오퍼튜니티자(주식)Class C-F','유리스몰뷰티 [주식]C/C'도 각각 1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중소형주 1[주식](A)','한국투자중소밸류 (주식)(A)',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 1(주식)Class A1''는 10%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모습은 중소형주가 최근들어 대형주보다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수급적인 측면과 대형주 상승세 둔화로 인한 영향에 중소형주가 선전하고 있는 것.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개월(지난 3일 기준) 상승률이 3.46%에 그쳤으나 코스닥은 10.14%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대형주 지수가 2.86% 오르는 동안 중형주와 소형주는 7.06%, 6.17% 뛰었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 요인으로 시장 조정 속에 중소형주가 상대적인 혜택을 받은 것"이라며 "지금의 시장 환경이 유지된다면 13일 동시 만기 전까지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소형주 펀드의 지속적 상승 여부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대형주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형주가 대형주와 디커플링을 오래 유지하기엔 펀더멘털 회복 자체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급 요인의 우월성은 인정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나무'보다 '숲'을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 펀드 강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김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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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