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증시가 지난 주말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
중국과 유럽에서의 부진한 제조업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정부와 중앙은행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에 더 큰 기대를 건 영향이다.
3일(현지시각)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8% 오른 1091.6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개별국가 증시 주가지수는 그리스와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가 0.8% 올랐고, 프랑스 CAC-40지수는 1.2% 급등했다. 독일 DAX도 0.6% 상승했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이 노동절을 맞이해 휴장한 영향에 이날 유럽증시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주간 이후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존 블루칩지수인 유로스톡스 50지수는 이날 0.9% 전진한 2463.17포인트에 마감됐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8월 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45.1로 예상치 45.3을 하회했고,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PMI 확정치도 47.6을 기록해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며 경기둔화 우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오는 6일(목) 있을 ECB 회의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같은 위기국들의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과 관련해 세부사항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을 지속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날 국채매입 조치는 유럽연합(EU) 조약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혀 ECB 기대감을 더욱 부추겼다.
BNP파리바 포티스 글로벌마켓츠 리서치대표 필립 지젤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앙은행들이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면서 “여전히 상당규모의 자금이 주요 중앙은행들에서 시스템으로 투입될 것이고 이는 다음 몇 달 간 긍정적 시장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눈길을 끈 종목 중에서 프랑스 제약그룹 사노피는 2.2% 올랐고 이탈리아 은행 우니크레디트는 1.7% 전진했다.
광산업 종목의 상승세가 컸다. BHP빌리턴이 1% 상승한 1855펜스에 거래되고 스칸디나비아의 유일한 구리생산업체인 볼리덴(Boliden)이 2.3% 오른 95.55크로나에 그리고 카자크미스가 2.9% 급등한 610펜스를 각각 기록했다.
이탈리아 증류업체 캄파리(Campari)는 8% 오른 5.90유로로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 회사는 4억 1480만 달러에 자메이카의 라스첼레스 데메르카도(Lascelles deMercado)를 인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노키아는 4.7% 상승한 2.37유로에 거래됐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제품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공격에 하락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ARM홀딩스는 2.5%나 하락했다. 프레제니우스가 인수합병 논의 재개를 거부했다는 소식과 함께 로엔-클리니쿰의 주가는 21% 폭락했다. 1998년 10월 이후 최대 하루 낙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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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