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프리보드 실적을 잘못 집계했지만 투자자들의 항의를 받고 5일이 지나서야 정정 처리가 돼 빈축을 사고 있다.
금투협은 지난 23일 프리보드 기업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나 집계에 오류가 발견돼 수정된 자료를 냈다. 비교 기간을 잘못 선정, 실제 수치와 크게 차이가 났지만 배포 후 내부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투자자의 항의를 받고 나서야 수정됐다.
금투협은 앞서 프리보드 12월 결산법인 52개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가 가능한 44개사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379억원으로 22.7% 줄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실제는 이 기간 영업이익이 4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한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 역시 지난해 동기대비 2.7% 준데 불과했지만 23.6% 감소한 것으로 계상했고 당기순이익은 심지어 76.5% 증가했지만 2999억원으로 16.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협회 관계자는 "증권 서비스본부 프리보드 관리실 직원의 실수로 지난해 반기랑 올해 2분기를 비교했다"며 "지난 23일 자료가 배포된 이후 투자자의 항의로 5일이 지난 27일이 돼 정정처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배포 후에도 내부과정을 거치지 않고 투자자 항의를 받아서야 인지한데다 지난 주 실수를 알게 됐으나 주말이 지나서야 정정 처리를 하면서 업무 처리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는 점이다.
여기에 27일 오전부터 다시 계상해 오후 6시가 되서야 배포했으나 정정 보도자료 역시 다시 정정하는 일도 발생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주 실수를 알았으나 주말이 끼어 있어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어서 정정 처리를 하게 됐다"며 "신속히 처리하느라 다시 실수가 발생해 재정정을 요청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협회의 경우 고객인 회원사에 의해 돌아가는 만큼 회원 업무에 있어 책임감을 갖아야 하는 기관"이라며 "업무 처리의 안일함이 발생할 경우 이를 개선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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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