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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세레모니' 박종우 동메달 박탈위기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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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런던올림픽 축구 한국 축구 올림픽대표팀과 일본 대표팀과의 3-4위 결정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2: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확정한 후 박종우가 '독도는 우리땅'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카디프(영국)=뉴시스]
[뉴스핌=김인규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결정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펼친 '독도 세레모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결과에 따라 향후 파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IOC가 이날 오전 카디프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올림픽 축구 동메달결정전이 끝난 후 정치적 구호를 담은 한국 선수들의 태극기 및 플래카드 세레모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IOC 관계자는 "대한체육회(KOC)에 선수들의 세레모니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논란의 대상이 된 세레모니를 펼친 선수는 메달 수여식에 참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KOC는 이날 "IOC로부터 문제의 세레모니를 펼친 박종우를 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IOC는 박종우(23·부산)가 펼친 일명 '독도 세레모니'를 문제삼고 있다.

박종우는 경기종료 후 상의 유니폼을 벗고 양손으로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선명하게 새겨진 플래카드를 펴들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이 정치적인 메시지를 경기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거나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을 규정상 금지하고 있다.

IOC헌장 50조에는 '올림픽 시설이나 경기장에서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을 금한다. 이를 위반하면 메달 박탈 내지는 자격 취소 등의 징계를 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브라질과 멕시코의 메달 시상 후 동메달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AP통신은 이날 문제가 된 세레모니가 공교롭게도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독도 방문을 통해 외교적 긴장감을 높인 것과 맞아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인해 일본은 주한대사를 급히 소환했고 양국의 외교문제로 번지게 됐다.

FIFA는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운동장을 누비는 사진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FIFA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진은 FIFA징계위원회에 증거 자료로 첨부될 예정이다.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박종우가 승리에 도취한 나머지 관중이 던져 준 플래카드를 우발적으로 들고 뛴 것으로 파악했다. 의도적 행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로부터 오는 16일까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 받았다. 현재 귀국 중에 있는 선수단 일정을 감안해, 귀국 후 조사 내용을 FIFA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OC의 조치에 따라 박종우는 브라질과 멕시코의 결승전 경기 후 열린 한국의 동메달 수여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수여식에는 박종우를 제외한 17명의 선수만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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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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