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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레인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지표가 예상 밖 호조를 보이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기대에 1130원대 초반으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중반에서 1130원대 중•후반 사이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약속이 지켜질 지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주 소식과 외국인들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로 인한 달러 공급이 기대되는 가운데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1120원 중반 아래에 대한 하방 경직성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22.30~1136.2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셋째주(8.13~8.17) 원/달러 환율은 1122.30~1136.2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20.00원, 최고는 1125.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35.00원, 최고는 1138.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 환율 하락…美 고용지표 호조와 ECB 정책 기대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ECB의 정책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면서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
수급상으로도 하락에 무게를 주는 재료들이 우위에 있었다. 포스코건설의 7억 달러 규모 이라크 수주와 대우인터네셔널의 교보생명 지분 매각 소식이 들리면서 관련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생겼다.
특히 지난 9일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1조5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관련 달러 매도 수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다만, 주말에는 중국과 호주의 경기 지표가 부진하면서 롱플레이가 이어지며 환율은 다시 1130원대로 레벨을 올렸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보다 4.40원 하락한 1130.40원에서 마감했다.
◆ 드라기 약속 지켜질까?...레인지에서 깊어지는 고민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중반에서 1130원대 중 후반의 레인지 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나를 믿어달라”며 유로존을 지키기 위한 수단을 강구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막상 지난 2일 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아무런 대책도 나오지 않았지만 드라기 총재가 간곡하게 약속을 한 만큼 시장의 기대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런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가 고개를 들며 뉴욕의 다우지수와 국내 코스피지수가 각각 1만3000선과 1940선을 회복했다.
수 주간 아무 소식도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은 ‘드라기의 약속’에 대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그의 약속이 실질적인 ‘액션’으로 이어질 지가 향후 국제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기대가 여전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키우기 어려워 보인다. 최근 수주와 지분 매각 소식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 등으로 수급상 달러 공급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상단에서의 네고 물량도 만만치 않다.
반면, 1120원대 중반을 뚫는 것도 힘겨워 보인다. 개입경계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저점 매수 수요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 초반 원/달러 환율이 유로화의 조정 등 해외 시장을 반영하며 상승 압력을 받더라도 그 폭은 상당히 제한적일 공산이 크다.
하나은행 이진일 차장은 “지난주 주식이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도 빠졌는데 그 배경은 고용지표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고 ECB에서 대응책을 내놓겠다는 발언을 해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이라며 “이번주에는 그러한 약속들이 ‘실제로 어떻게 이행될까’하는 부분에 있어서 해석 때문에 왔다 갔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추가 악재가 나오지 않고 주식이 상승하면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면 1120원까지도 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신한은행 김장욱 차장은 “수급에 따른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1130원 근처에서는 신경질적으로 네고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보생명과 포스코 건설 관련 물량이 나오면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 되겠지만 분산돼 나오면 소용이 없다”고 진단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환율은 글로벌 정책 기대가 이어지며 하락 시도가 지속되겠지만, 이벤트 부재 속에 레벨 부담과 개입 경계 등으로 하락이 제한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7월 말부터 집중되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와 포스코 건설 수주 관련 매물 기대 등이 시장의 환율 하락 기대를 키우고 있어 외국인 동향과 포스코 관련 매물 출회 여부도 주목해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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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