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영란은행(BoE)이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BoE가 쓸 수 있는 정책 카드가 바닥났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 BoE는 올해와 내년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로 종전 전망치에서 0.5%P씩 하향 조정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즈(FT)는 BoE가 내놓은 보고서를 분석한 전문가들이 특히 생산성 성장세가 지나치게 낮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성장률을 장기 추세성장률로 회복시키기 위해 BoE가 쓸 수 있는 통화정책이 그만큼 제한된다는 것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BoE와 재무부가 성장 촉진을 위해 신용 공급 확대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것.
하지만 FT는 신용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BoE가 쓸 수 있는 방법 역시 제한적이라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가지 방법은 추가 금리인하일 테지만 이날 머빈 킹 총재가 언급했듯이 이는 큰 효과를 보지도 못한 채 오히려 은행들의 신규 대출 이익을 줄이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투자자들은 킹 총재의 회의적인 발언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종전보다 낮춰 잡긴 했지만 여전히 올해 중으로 25bp 추가 인하 가능성이 약 80%인 것으로 내다봤다.
FT는 금리 인하 보다는 중앙은행이 은행들의 각종 담보물을 단기 국채로 바꿔줘 은행들이 저리에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하는 대출펀딩제도(FLS)를 새로 도입해 은행들의 펀딩 비용을 1~2% 포인트 가량 낮추는 방법 등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은행의 펀딩 비용이 줄면 자연스레 가계와 기업의 대출 비용 역시 낮아진다는 논리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케빈 달리는 “FLS가 좋은 방법이긴 하나 BoE가 그 효과를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며 회의적 시각을 나타냈다.
도이체 방크 이코노미스트 조지 버클리 역시도 은행들이 펀딩 비용 감소에도 불구 차입자들에 대한 신용 조건을 여전히 꼼꼼히 따져보고 상환 가능성이 낮은 이들에게는 대출을 여전히 꺼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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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