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이범영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를 겨냥해 연장 종료직전, 김승규(울산)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지만 정작 승부차기는 가지도 못하고 바로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홍명보(4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축구 8강전 영국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5-4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주전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부상으로 경기중에 빠지면서 이범영(부산)이 골문을 지켰다. 이번 대회 첫 출전이었다.
전후반과 연장을 1-1로 마친 한국과 영국은 승부차기에서 모두 4번째 키커까지 성공해 마지막 1명씩을 남겨놓았다.
영국의 5번째 키커로 나선 다니엘 스터리지(첼시)가 일부러 끊어 차는 방법으로 왼발로 때렸지만 이범영은 슈팅 전 스터리지의 페인트 동작에 속지 않고 정확히 막아냈다.
이범영은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승부차기를 앞두고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눈물이 흐르지 않을 수 없었다. 선수들이 안아줬다" 면서 "선수들 모두 올림픽을 즐기고 있다. 지금처럼만 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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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