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국제 철강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국내 철강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전통적인 비수기로 여겨지는 3분기도 암울할 것이란 전망 속에 일부 증권사는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고 나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철강지수는 지난 2분기 동안 9.42%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7.95% 떨어진 코스피 지수를 1% 포인트 이상 하회하는 수준이다. 에프엔가이드의 금속 및 광물지수 역시 7.67% 내렸다.
연초 이후로 봐도 KRX철강지수는 전날까지 0.07% 하락하며 같은 기간 2.39% 오른 코스피보다 부진한 성적을 냈다.
지난 2분기 동국제강은 29.33% 급락했고 영풍, 고려제강, 세아베스틸, 한국철강 역시 20%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1.66% 하락하며 선방했고 현대하이스코만이 유일하게 1.6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철강가격이 지난 4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낮은 원재료 가격 역시 3분기 기대치를 낮추는 요인이라는 얘기다.
신영증권은 철강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제가격의 선행지표로 보는 중국 철강가격이 지난 4월말 이후 3개월째 하락하고 있다"며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가격 상승요인 또한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낮은 원재료 가격으로 인해 철강 가격의 회복에 대한 가시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3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철강가격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얘기다.
조 연구원은 "성수기 요인과 유동성에 따른 경기개선,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노력 등으로 이르면 9월경 중국 철강가격의 본격적인 반등이 예상된다"며 "국제 가격의 반등이 확인될 때 투자시기가 돌아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이번 달 부터 중국 철강가격의 반등이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급락으로 중국 철강사의 자율감산이 확대되고 있어 8월에는 가격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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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