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채위기를 넘기 위한 구체적인 묘안을 내놓지 못한 데 따른 실망감에 국제 금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1600달러 아래로 밀렸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이 16.60달러(1%) 하락한 온스당 1590.70달러에 거래됐다.
스페인을 포함한 주변국 국채 매입을 포함해 ECB가 또 한 차례 대규모 유동성을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시장은 적잖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날 ECB는 위기 해법의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기준금리 역시 0.75%로 동결했다.
RBC 캐피탈 마켓 글로벌 퓨처스의 조지 게로 부대표는 “이날 실망감은 앞으로도 ECB가 결단력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으로 번졌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가 한층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금은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자산으로, 기대치가 낮아질 경우 가격 추이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한편 일부 투자가는 금값이 상승 추이로 접어들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유로 퍼시픽 프레셔스 메탈의 피터 시프 최고경영자는 “금 선물은 여전히 1600달러 선을 테스트하고 있고, 이를 돌파할 경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은 가격은 더 극심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은 9월물은 0.54달러(2%) 내린 온스당 26.995달러에 거래됐다.
팔라듐 9월물이 14.75달러(2.5%) 하락한 온스당 567.85달러에 마감했고 백금 10월물이 13.50달러(1%) 하락한 온스당 1387.80달러를 나타냈다.
이밖에 전기동 9월물이 8센트(2.5%) 하락한 파운드 당 3.29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