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대기업 계열사들이 잇따라 공공부문 SI(시스템통합) 사업에서 철수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중소기업 육성 방안에 따라 대기업의 공공부문 SI사업 입찰 참여가 제한된 데 따른 것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은 지난 27일 공간정보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진측은 사업 철수 배경에 대해 "상호출자 제한기업집단 소속기업(대기업)의 공공시장 입찰참가 전면금지(소프트웨어사업진흥법 개정고시 2012.05.02)와 관련, 국가정부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대기업 입장에서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공간정보사업부문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다른 대기업들도 관련 사업을 대폭 축소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S사 부장급 직원이 중소기업인 E사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들이 관련 사업을 철수하면서 최근 관련 업계에서 이직이 활발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법 개정안’은 2013년부터 정부나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정보화 사업에 대기업계열회사가 참여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공공분야 시스템통합(SI) 시장은 그동안 빅3라 불리는 삼성SDS, LG CNS, SK C&C가 90% 이상을 점유해왔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입찰이 원천적으로 배제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일부 중소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소 SI업체인 경봉은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이달 들어서만 2배 이상 주가가 뛰었다. 이달 초 2905원이던 경봉 주가는 5일부터 급등세를 탔다. 31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경봉은 전날대비 4.22%, 270원 오른 6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봉의 주가가 이처럼 급등세를 탄 것은 대기업들이 공공사업에서 입찰이 배제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최근 대선주자들이 내건 '경제민주화' 역시 대기업들과 경쟁구도를 가진 중소기업들에게 수혜가 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봉 관계자는 "주로 대기업들과 경쟁 입찰을 진행해왔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유리해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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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