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만도가 노조 파업에 대해 직장폐쇄 조치를 하며 맞섰다. 노조가 그동안 잔업 거부와 부분 파업 등으로 부품 재고를 바닥내 사무실 인력이 생산에 나선 것이다.
만도는 노조의 부분파업과 태업 등 집단행동 등을 이유로 오후 3시부터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조가 집단행동을 개시한 지 44일 만에 사측이 초강수를 둔 것이다.
만도 관계자는 “노조 측이 25일자 노조 소식지에서 장기 투쟁을 예고했고 27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며 “조합원들을 생산현장에서 배제하고 사무직 인력으로 생산 활동을 착수, 결품 사태를 방지하고자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만도 노조는 앞서 3월 깁스코리아 인수를 회사 측에 요구했고 지난달 14일부터 잔업·특근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만도 관계자는 “만도지부가 지난 3월 19일부터 협력사 깁스코리아 인수를 요구했지만 어렵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자 파업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이달 13일과 20일 금속노조 1.2차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23일부터 26일까지는 ‘2시간 파업·6시간 고품질 50% 투쟁’으로 파업 강도를 높였다. 이는 생산량을 평상시 보다 50% 줄여 노조가 생산 라인을 점유, 사무직 인력 투입을 막는 투쟁 방법이다.
만도는 재고 물량이 하루치 이하로 떨어지자 지난 10일부터 영업, 연구 등 사무직 900여명을 생산 현장에 투입했다. 만도는 파업에 들어간 노조원을 배제한 채 비노조 사무직원을 통해 일단 생산 가동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만도는 현대차·기아차·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에 브레이크·조향장치·현가장치 등을 납품하는 회사다. 관련 업계는 만도 사태가 지난해 유성기업처럼 악화될지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완성차 업계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자동차 부품 업체인 SJM도 27일 안산공장과 시화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회사 측은 “노사갈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했고 회사의 재산과 시설 보호차원에 따른 직장 폐쇄로 공장의 생산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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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