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권지언 기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유럽발 호재에 대부분 급등세를 연출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간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붕괴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쓰겠다고 말하며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이에 유럽과 미국 증시가 급등했으며, 아시아 증시 역시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27일 아시아 증시에서는 중국이 홀로 보합권에서 거래됐으며, 한국과 일본, 홍콩 그리고 대만증시 모두 1~2% 수준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날 한국 증시는 잇따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기술주들의 강세 속에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가뿐히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1829.16포인트로 전날 종가보다 2.62% 전진한 수준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5% 넘게 뛰었고, LG디스플레이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7% 넘게 급등했다.
일본 증시도 1% 넘게 올랐다. 닛케이지수는 8566.64엔으로 전날보다 1.46% 오른 수준에,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는 726.44로 1.61%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유럽 호재에 집중하며 수출주와 기타 경기순환주 매수에 집중했다. 유로화가 엔화 대비 강세를 나타낸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풀이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대만과 홍콩 증시는 2% 넘는 오름폭을 보였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7124.49로 전날 종가보다 2.21% 오른 수준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TSMC와 혼하이, HTC는 모두 4%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홍콩의 항셍지수 역시 1만 9274.96포인트로 전일 대비 2.02% 상승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유럽 호재에 반응하며 서둘러 숏 커버링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반면 중국 증시는 홀로 보합권 공방을 계속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지수는 2128.76으로 전날보다 0.13% 상승했다.
지난주 발표된 주택가격이 9개월래 첫 반등세를 기록한 뒤 당국이 부동산 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부동산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를 기다리면서, 다음 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영란은행(BOE)과 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조'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형성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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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