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6월 경상수지가 불황형 흑자로 의심되는 구조를 보였다. 수출은 거의 제자리인데 수입은 줄어 사상최대 규모인 58억 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수입 단가가 내려 수입규모가 줄어든 것이지 수입물량이나 수출물량은 늘어,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와는 괴리가 있다”고 설명한다.
27일 한국은행은 2012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서 6월중 수출은 472억 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반면 수입은 423억 4000만달러로 5.5% 줄어 흑자규모가 커졌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0.6% 늘어난 2752억달러, 수입은 2.4.% 증가한 2645억달러였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가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감소로 전월의 17억 2000만달러에서 50억 1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내용을 보면 물량 면에서 수출수입 모두 늘고 있어, 수출은 6.4% 수입은 3% 증가했다”면서 “가격 면에서 수출이 5.2%, 수입이 8% 하락해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와는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부분을 살펴보면 서비스수지의 흑자규모는 줄어 전월의 15억 9000만달러에서 1억 7000만달러로 급감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전월의 3억 4000만달러에서 9억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전월의 8000만달러에서 2억 5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수출 내용을 보면 석유제품 기계류 정밀기기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정보통신기기 화공품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동남아시아 중동 일본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중남미는 증가로 전환됐지만 EU는 감소세가 확대되고 중국 미국은 감소세가 완화됐다.
수입 내용을 보면 정보통신기기 등 자본재의 수입 감소세가 화대된 가운데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가 감소로 전환됐다.
김영배 국장은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0.4% 성장했지만 실질 GDI(국내총소득)는 1.0% 성장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수입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체감경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아 3분기 등 하반기에 경기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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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